장성 백양사 알콩달콩 콩물국수
장성 알콩달콩
영업시간:10:30~ 17:00 ( 월요일 휴무 )
가족들이랑 외식하기로 해서 가볍게 집 근처로 가나보다 하고 따라 나왔다가 갑자기 장성으로 가게 되었다.
아빠가 면요리를 좋아하시는데 장성 백양사 쪽에 알콩달콩이라는 콩물국수 맛집이 있다고 가자고 했는데 계속 못 갔었다.
동생이 최근에 이별을 해서 슬퍼해서 나온김에 드라이브 겸 다녀오기로 했다.
운전은 동생이 했는데 이별썰 풀면서 슬퍼졌는지 눈물의 드라이브를 했다. ㅋㅋㅋ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 점심시간 한참 지나서 점심도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대에 도착했는데 손님이 없이 한적했다.
조용한 곳에 위치해 있어 시골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던 알콩달콩

식당 앞옆으로 주차장이 있고 식당도 꽤 널찍하다.

테라스석도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홀이 있다.



콩국수를 주메뉴로 백합칼국수, 팥칼국수, 동지죽도 있길래 백합칼국수도 시켜볼까 했는데 계절메뉴라 철이 아니라 안 돼서 황금냉콩물국수 한 그릇씩 하고 왔다.

알콩달콩 콩물국수는 서리태콩과 노랑콩을 섞어서 만드는 거 같은데 보통, 곱빼기 선택 가능하고 콩물만도 따로 주문할 수 있다.

반찬은 깍두기, 배추김치, 무장아찌 이렇게 3가지 나오는데 무장아찌가 맛있어서 몇 번 리필해다 먹었다.
반찬 추가는 셀프바에서 셀프 이용 가능하며 남기면 환경부담금을 지불해야 한다.

회색빛 콩물에 쨍한 노란빛 국수
울금을 넣어 황금빛이 도는데 그래서 콩물 국수 이름이 황금냉콩물국수였나 보다.

콩물국수를 더 시원하게 즐기고 싶다면 얼음을 넣어먹으면 되는데 얼음은 셀프로 가져다 먹어야 한다.


콩물부터 맛봤는데 껍질째 갈아서 그런가? 처음에 살짝 콩의 비릿한 맛이 느껴지는 거 같아 설탕을 살짝 넣어 먹었다.
콩물 자체는 크리미한 질감에 묵직한 느낌이 들 정도로 진하다.

면도 쫄깃하고 부드러운 알콩달콩 콩물국수
면 요리는 먹어도 배가 금방 꺼지는 편인데 콩물이 꽤나 든든했는지 포만감이 꽤 오래간다.

여유롭게 한바퀴 돌고 커피까지 마시고 오고 싶었는데 저녁 일정이 있어서 콩물 먹으러 여유롭게 갔다가 올때는 부랴부랴 왔지만 반짝 드라이브도 하고 좋았다.